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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옥 김치 전통음식연구소

"내가 만든 음식을 맛있게 먹어주는 것, 그게 서로의 기쁨이야"
고향은 부안이에요. 저희 집은 부안 종갓집인데, 3대가 함께 살면서 늘 잔치하고 음식을 많이 만들었죠. 어른들이 넉넉히 음식을 만들고 주변에 베푸는 모습을 많이 봤어요. 지금 저도 음식을 하면 친구나 손님에게 드리고, 맛있게 드시면 그게 기뻐요.
결혼하기 전까지만 해도 솜씨 좋은 엄마가 음식을 매일 해줬기 때문에 김치를 담그는 법도 몰랐어요. 그런데 결혼하고 나니까 음식이 너무 하고 싶더라고요. 음식 이야기를 하면 우리 엄마 이야기를 뺄 수가 없어. '내가 엄마한테 안 배우면 누구한테 배울까.' 속으로 생각했지. 옆에서 엄마를 도와드리면서 속으로 배운 거지. 그렇게 나이가 드니까 내가 엄마하고 똑같이 요리를 하더라고요.
어느 날, 삼촌이 어릴 적 먹던 황석어젓갈을 그리워하는 거야. 그래서 한 번 담아 드렸어요. 드시더니 옛날 생각난다고 엄청 기뻐하시더라고요. 우리 식구들은 전통음식을 다 잘해요. 손맛이 다들 좋고 나눠 먹기를 좋아해요. 이게 정이지.